오늘은 토지 지분 물건의 정석적인 해결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^^
제주도 구좌읍 하도리에 있던 토지 지분 물건이었습니다.
1,500만원대에 낙찰받았고, 2,300만원에 매도했었죠.
어떤 물건이었고, 왜 낙찰받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수익화했는지 하나씩 설명드릴게요!
어떤 물건인가요?
제주도에 있는 토지 지분 물건을 낙찰받았습니다.
감정가 22,576,000원에서 2회 유찰되어, 15,2780,000원에 낙찰받았죠.
지도를 봤을 때는 시골 동네에 별 쓸모없어 보이는 땅 같아 보이죠? ^^
왜 낙찰받았는지 하나씩 설명드릴게요~!
왜 낙찰받았을까요?
이 물건은 지분 물건으로 총 6명의 공유자가 있었습니다. 공유자가 많다는 것은 자칫 복잡해 보일 수 있겠지만, 낙찰받는다면 내 지분을 필요로 할 수 있는 잠재적 수요자가 그만큼 많다고 보면 됩니다. 공유자가 10명 이상으로 너무 많다면 추후 소송을 진행할 때 복잡성이 높아지니 초보자 분들에게 권하지는 않지만 6명 정도면 적당해 보입니다 ^^
토지 위에는 주택, 창고 등 여러 건물들이 있었습니다. 내가 낙찰받은 땅에 다른 사람의 건물이 있다면 부당하게 내 땅을 사용하는 것인 만큼 그만큼 사용료(지료)를 받을 수 있습니다. 건물 주인 입장에서는 계속 사용료를 내기 보단 내 땅까지 구입해서 하나의 온전한 물건으로 만드는 것이 이득입니다. 사용료 뿐만 아니라 추후 매도할 때 땅까지 포함해서 매도해야 높은 값을 부를 수 있기 때문이죠. 저는 싸게 낙찰받은 만큼 시세보다 저렴하게 제안할 수 있으니, 협의도 빠르게 될 수 있죠.
결과는?
낙찰 후 방문했으나 건물 주인은 만나지 못하고 연락을 달라는 쪽지만 붙이고 왔습니다. 이후에 연락을 기다리면서 가만히 있으면 될까요? 아닙니다 ^^ 협상과 소송은 항상 동시에 진행해야 합니다. 이해관계자와 얘기해 보니, 협상이 잘 될 듯하고 금방 처리될거라고 막연히 넘겨짚으면 안 됩니다. 실제로는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고, 나중에 말이 바뀌는 경우도 많습니다. 그렇다 보니 협상과 소송은 항상 동시에 진행해야 합니다. 그래야 돈과 시간을 아낄 수 있고, 협상도 이끌어 나갈 수 있죠. 정해진 절차를 모두 빠르게 진행하며 협상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!
그리고 한 가지 명심해 주세요! 소송은 이해관계인과의 협의를 위한 절차와 수단일 뿐 절대로 상대방을 괴롭히고, 말도 안 되는 가격을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. 소송은 상대방과 대화와 협의를 시작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게 됩니다. 언제나 상생한다는 생각으로 이해관계인과 나 모두 WIN-WIN 할 수 있는 방식을 찾아야 합니다. 물론 수익이 제일 중요하지만, 상대방에 대한 존중을 항상 잊지 마세요.
이 물건의 경우 제 토지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으니, 부당이득청구소송을 신청했고 소장을 받은 뒤 건물 주인의 아들분이 연락이 오셨습니다. 2,000만원이면 매수할 의향이 있다고 했으나, 시세가 2,600만원 이상이 되는 토지라 시세보다 저렴하게 2,300만원에 협의를 완료하게 됐죠 ^^
용쌤 가격 협상은 어떻게 해야하나요?
우선 협상에 들어가기 전에 꼭 매도 가격을 정하고 들어가시길 바래요. 즉흥적으로 가격을 깎아주게 되면 협의가 되고 나서도 찜찜한 기분이 남을뿐더러 계산을 다시 해보니 손해를 본 것일 수도 있습니다 ^^
그리고 처음에는 조금 높게 부르는 것입니다. 상대방은 절대 처음 말한 가격에 매수하려고 하지 않아요. 조금이라도 더 깎으려고 하는 게 사람 마음이죠. 이를 염두에 두고 협상에 들어가기 전에 정한 매도 금액보다 조금 더 높게 부르는 것이 좋습니다. 흔히 앵커링 효과라고 부르는 원리죠.
마지막으로 한 번에 많이 가격을 내리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. 조금씩 내려가며 협의하면서 더 이상 내리는 것은 안된다고 하는 것이죠. 계속 가격을 내려주게 되면 자연스레 상대방도 미안한 마음이 들게 됩니다 ^^ 그렇게 서로의 협의 지점을 찾아가는 것이죠.
다만 과도한 욕심은 금물입니다! 시세보다 저렴하게 낙찰받았으니, 나 뿐만 아니라 상대방 모두 WIN-WIN 할 수 있는 협의 지점을 찾길 바래요. 역지사지하는 마음으로 상대방과 서로 이익이 될 방법들을 찾아나가다 보면 냉랭하던 상대방으로부터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매도할 수 있죠. 수익을 더 크게 낼 수도 있지만, 상대방도 이익이 있어야 기분 좋게 마무리가 될 수 있겠죠? 역지사지, 모든 투자자가 가져야 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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